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에서 진행된 문 대통령과 셔먼 부장관의 접견 내용을 전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셔먼 부장관은 국무부 요직을 두루 거치며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정통한 베테랑 외교관으로 알고 있다. 기대가 크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귀환’, ‘외교의 귀환’을 강조했는데 (토니) 블링컨 장관과 셔먼 부장관 두 분의 탁월한 외교관으로 짜여진 국무부 진용을 보면 ‘외교관의 귀환’도 추가해야 할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상기하며 “한·미 동맹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대북정책 관련 긴밀히 조율된 노력을 함께해 나가기를 바란다”면서 “중국 방문 시 중국 측과도 대북 정책 관련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셔먼 부장관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1위를 차지한 국내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강력한 한·미 동맹을 맺고 있는 한국과 미국이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서 공동 노력을 해나갈 것을 제안한다”면서 “K팝 스타인 방탄소년단의 ‘퍼미션 투 댄스’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인데 한국과 미국은 함께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승인(permission)’이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은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며 “귀국하면 바이든 대통령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셔먼 부장관은 지역 및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셔먼 부장관은 “강력한 한·미 동맹을 맺고 있는 한국과 미국이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서 공동 노력을 해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은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 미국은 기후정상회의를, 한국은 P4G를 개최했으며, 한국은 상향된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COP26(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발표하기 위해 현재 준비 중”이라며 “COP28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