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APEC 정상회의에서 △국제 방역 협력 강화 △역내 경제통합 심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 △과학기술 혁신의 기회 포착 등 4가지를 제안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국내 대규모 백신 접종 도전을 극복하면서 개도국에 5억 회분의 백신을 제공했다”며 “3년 안에 30억 달러를 추가 지원해 개발도상국의 방역과 경제 사회발전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은 “중국은 APEC 산하에 ‘코로나19 방역과 경제회복'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는 데 자금을 지원했다”며 “이는 APEC이 하루빨리 코로나 상황을 이겨내고 경제회복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인간 중심의 녹색성장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기후변화 대처를 중시한다며 2030년 전까지 탄소 배출량 정점을 찍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 주석은 “글로벌 디지털 경제는 개방적이고 긴밀히 연결된 통합체이며 협력 상생만이 유일한 바른 길이고 폐쇄와 대립, 분열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를 뿐”이라며 “개방적이고 공평하며 차별 없는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태양을 향해 몸을 돌려라. 그리하면 그림자는 네 뒤로 떨어질 것이다’라는 뉴질랜드 마오리 격언을 인용하며 “인류가 협력해 전염병을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세계 경제 회복과 인류 공동의 아름다운 미래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코로나19 극복 및 경제회복 가속화”를 주제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