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말 취임한 윤상흠 제17대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이 현장 중심 경영의 첫행보를 시작했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지난 15일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국내 주요 10개 대·중견기업 디자인최고책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돈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을 비롯하여 최경국 카카오 크리에이티브 부사장, 천하봉 LX하우시스 디자인센터장 등 국내 대표 10개 대·중소기업 디자인최고책임자들이 참석했다.
참여한 기업들은 코로나로 인해 기업의 체계가 서비스 및 플랫폼(운영체제)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어 이에 맞는 디자인산업 정책수립이 필요하고 입을 모았다.
디지털전환의 가속화로 사용자 중심의 경험디자인이 기업의 중요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채용에 있어 유연한 사고를 하는 디자인 직군의 위상이 과거에 비해 높아졌지만, 여전히 산업현장과 대학교육과의 괴리가 존재한다. 산업 현장과 시장방향에 부합하는 디자인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ESG 경영이 부각 되며 탄소 중립, 불필요한 디자인 지양 등의 디자인의 사회적 책무도 중요해졌다.
윤상흠 원장은 “코로나로 변화된 시장에 디자인이 선제적으로 대응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하며 “대‧중견기업을 필두로 K-디자인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중소기업은 디자인을 통해 강소기업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 또한 제 값 받는 디자인 시장 조성을 위해 표준계약서와 디자인대가기준을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무역조사실장, 통상협력국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 총괄국장, 무역정책과장 등을 거치며 산업·무역·통상 분야에 다양한 경험과 폭넓은 시야를 갖추고 있는 윤 원장은 디자인 산업 성장과 수출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