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시의회에 따르면 의왕시의원들은 활발한 자치법규인 조례안 발의를 통해 집행기관이 시민 권익에 반하는 행정 활동을 못 하게 견제하는 동시에 시민 복지증진책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의왕시·의왕시 산하 기관 등에서 일하는 감정노동자들에 대한 건전한 노동환경 조성과 인권을 보호하는 내용을 담았다. 시장 책무와 감정노동자 권리존중, 보호계획 수립, 권리보장교육 조항 등이 담겨 있다.
윤 의장은 "인권침해 사례가 점차 증가하는 감정노동자의 인권과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호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했다"며 "이번 조례가 공공분야 감정노동자는 물론 민간기업의 건전한 노동문화 조성 확산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사회적으로 고립된 1인 가구 지원을 위한 '의왕시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1인 가구에 대한 지역사회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이를 위한 실태조사와 지원 대상, 예방사업 등 구체적인 정책도 조례에 담았다.
이 부의장은 "고립되고 주변인과 단절된 1인 가구가 늘어나는 현실을 반영한 조례"라며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세심하게 배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노인 보건·복지증진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의왕시 노인 성인식개선사업 지원조례안'과 이북5도민을 대상으로 한 '의왕시 이북5도 등의 관련단체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2건을 대표발의했다.
이 조례는 의왕시 노인의 건전한 성문화 조성과 이북5도민 복지를 증진할 근거 마련과 사업 추진에 필요한 세부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전 의원은 "시민 모두가 누려야 할 행복추구에서 소외되는 부분이 없어야 한다"며 "어르신들이 밝히기 꺼리는 노인 성문화를 개선하고, 이북5도민 권익보호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전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의왕시 멸종위기 맹꽁이 등 야생생물 보호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조례안은 의왕시에 서식하는 맹꽁이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관련 자연환경을 체계적으로 보전해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 유지에 필요한 구체적 시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생태환경과 관광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원회 구성도 포함하고 있다.
윤 의원은 "도시개발 등을 이유로 야생생물 서식지가 감소하고 파괴돼 개체 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며 "야생생물은 환경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이자, 자손 대대로 물려주어야 하는 중요한 자연 자산"이라고 야생생물 보호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16일 열리는 제3차 본회의에 올라간다. 의결되면 공포 절차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