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이재명 경기지사.[사진=연합뉴스]
여야의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위를 기록했다.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차기 대권 주자 지지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 지사는 25.1%, 윤 전 총장은 24.5%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조사와 비교하면 이 지사는 2.9%포인트 오른 반면, 윤 전 총장은 3.8%포인트 하락했다. 이 전 대표는 12.0%로 3위를 기록했다. 4월 조사 때보다 1.2%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이 지사 36.9%, 윤 전 총장 34.0%로 오차 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32.7%)와 윤 전 총장(37.3%) 간 대결 역시 오차 범위 내 팽팽한 결과였다.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과 여배우 스캔들 등 사생활 논란이 지지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질문에는 '영향 없음' 46.9%, '영향 있음' 47.6%로 비슷했다. 반면 윤 전 총장 장모의 1심 실형 선고와 부인 논문 관련 논란이 지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영향 있음'이 62.0%로 '영향 없음'(33.9%)을 크게 앞질렀다.
민주당 예비경선을 통과한 6명의 후보 가운데 누가 대선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이 지사 35.0%, 이 전 대표 20.0%,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4.7%, 정세균 전 국무총리 4.2%, 박용민 의원 3.6%, 김두관 의원 0.4% 순으로 나타났다.
범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는 윤 전 총장이 26.7%로 선두였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10.2%, 유승민 전 의원 7.7%로 나타났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의원 5.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0%, 최재형 전 감사원장 3.8%, 원희룡 제주지사 2.5%,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1.8%,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3% 순이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1%를 밑돌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