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으로 시끄러운 가운데서도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은 크게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다수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의 지지율은 여전히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장동 개발 의혹에 따라 다소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도 있으나, 크게 요동치는 수치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 지사는 선두를 지켰으나 9월 5주(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변동이 없었고, 홍 의원과 이 전 대표는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각 2%, 최재형 전 감사원장, 황교안 전 대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각 1%로 조사됐다. ‘없거나 모름, 무응답’과 같은 태도유보는 20%였다.
내년 대선 당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이 지사가 41%, 윤 전 총장 21%, 홍 의원 10%, 이 전 대표 5% 순으로 조사됐다.
진보진영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이 지사가 32%, 이 전 대표 22%, 심 의원 4%, 박용진 민주당 의원 3%, 추 전 장관 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이 지사는 2%포인트, 이 전 대표는 6%포인트 상승했다.
보수진영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홍 의원이 26%, 윤 전 총장 21%, 유 전 의원 10%, 안 대표 4%, 황 전 대표와 원 전 지사가 각 2%,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최 전 원장이 각 1% 순이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정기 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4일 공표)에서는 이 지사 28.3%, 윤 전 총장 28.0%, 홍 의원 16.7%, 이 전 대표 11.9%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9월 24~25일) 대비 이 지사는 1.7%포인트 하락했고, 윤 전 총장은 0.9%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사가 2주 연속 윤 전 총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지만, 두 후보 간 차이는 2.9%포인트에서 0.3%포인트로 줄었다. 지난주 대비 홍 의원은 0.1%포인트 올랐고, 이 전 대표는 0.6%포인트 하락했다.
범진보권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이 지사 31.9%, 이 전 대표 22.2%, 박 의원 7.1% 순이었다. ‘적합후보 없음’이 17.5%, ‘잘 모름’은 25.0%였다.
범보수권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홍 의원이 29.8%로 윤 전 총장(29.6%)을 소폭 앞섰다. 이어 유 전 의원이 11.2%였다. ‘적합후보 없음’은 10.1%, ‘잘 모름’은 2.0%였다.
또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5일 공표), 이 지사가 여야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29.1%를 기록했다. 이는 전 조사와 비교해 4.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윤 전 총장은 1.5%포인트 하락한 25.1%를 기록했다.
홍 의원이 15.1%로 3위였고, 이 전 대표가 12.4%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어 유 전 의원 2.6%, 최 전 원장 2.2%, 안 대표 1.9%, 추 전 장관 1.7%,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0.7%, 원 전 제주지사 0.7%, 심 의원 0.6% 순이었다. 이 밖에 ‘기타 후보’ 1.1%, ‘없음’ 3.7%, ‘잘 모름’ 3.1%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