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인도 최대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에 4500만 달러(약 515억원)를 투자한다고 14일 밝혔다.
프라틸리피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3000만명, 작가 37만명을 보유한 웹소설 플랫폼이다. 현지에서 서적, 애니메이션, TV시리즈 등 다양한 콘텐츠 제공도 추진하고 있다.
손현일 크래프톤 투자본부장은 "프라틸리피는 이미 웹소설 분야의 다국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시장에서 크게 성장할 기업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이전에 중국 텐센트를 통해 인도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서비스해왔으나, 중국과 국경 문제로 갈등을 겪은 인도 정부가 텐센트의 게임들을 차단하면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현지 서비스도 지난해 11월 중단됐다. 크래프톤은 이후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직접 서비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을 되찾기 위해 현지 게임 산업에 대한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인도 지사를 설립했고, 지난 3월에는 인도 이스포츠 기업 노드윈 게이밍에 225억원을 투자했다. 최근에는 해시드, 히로캐피털 등과 함께 인도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로코’에 900만 달러(약 102억원)를 투자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하반기에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회사는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한다.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회사의 희망 공모가는 40만원~49만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