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7월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다. 지난주 3일 연속 깨졌던 최다 확진 기록은 또다시 바뀌게 됐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50명으로 집계됐다. 월요일(발표일 기준 화요일) 확진자 수로는 최다 기록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또 역대 최대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440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007명보다 433명 많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증가하지 않는 추세를 감안하더라도 최소 1500명대, 많게는 16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212명→1275명→1316명→1378명→1324명→1100명→1150명이다.
지난 6월 이후 선행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20∼30대(546명 중 335명)와 40∼50대(654명 중 395명) 청장년층의 경우 60% 이상이 동일 연령대와의 접촉 과정에서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활동 영역을 공유하는 친구·지인·직장동료 간 전파가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