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포항에 연산 6만톤 규모 양극재 공장 신설

포스코케미칼이 포항시에 연산 6만톤(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신설한다.

포스코케미칼과 경상북도, 포항시는 8일 포항시청에서 양극재 공장 신설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엔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및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내년부터 약 6000억원을 투자해 포항시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내 12만여㎡ 부지에 연산 6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포항공장이 건설되면 포스코케미칼은 기존의 광양, 구미 공장과 함께 국내에 연산 16만t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60kWh(킬로와트시)급 전기차 약 18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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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투자로 생산능력을 크게 확대하며 급성장하는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의 기회를 선점하게 됐다. 포스코케미칼은 국내 16만t을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에도 속도감 있는 투자를 단행해 연산 11만t의 해외 양극재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2025년까지 국내외 생산능력을 27만t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와 함께 리튬·니켈·흑연 원료 등의 자원 개발, 양산능력 확대를 위한 선제적 투자,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양극재 등의 차세대 소재 연구개발로 사업 경쟁력을 높여 왔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배터리 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경상북도 및 포항시와 함께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생산기지를 건립해 K배터리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