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586과 가장 강하게 싸울 사람”…대선 출마 선언

2021-07-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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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모임 ‘희망오름’ 출범식…현역 33명 참여

“야권주자들, 야권 단일화 승복하겠다 선언해야”

원희룡 제주지사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희망오름' 출범식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가 7일 “저는 586 집권세력과 가장 강하게 싸우고 가장 강하게 꾸짖을 수 있는 사람”이라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원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모임 ‘희망오름’ 창립식에서 “586 운동권의 기득권, 이념, 세력 자체를 대한민국에서 분리 수술을 해야 정권교체가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원 지사는 “지금 586 이념세력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내세워서 국민을 홀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양극화와 불공정의 문제 때문에 민주당이 집권해야 한다고 하더라. 기가 찬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시장 원리를 모르는 부동산 정책, 이념적인 일자리 정책 때문에 양극화가 이렇게 막판까지 온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대한민국이 탄생할 때 정당한 시민권을 얻지 못했던 역사의 퇴행 세력들이 끊임없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하고 편가르기를 시도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제가 바로 1980년대 해방전후사의 인식에 심취하고 탈운동권했다. 가장 앞장서서 잘 안다”며 “586 집권세력을 정리해서 디지털 글로벌 시대에 젊은 세대, 미래 세대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원 지사는 아울러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 절대적인 조건이 있다. 야권이 단일화 해야 한다”며 “이 자리에서 제안한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야권 주자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야권 단일화에 승복하고 협력하겠다는 선언을 해달라”고 했다.

이어 “저 원희룡은 이 자리에서 선언한다. 어떤 결과 어떤 상황에서도 원팀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역할하겠다”고 했다.

이날 창립식에는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이 참석했다. 희망오름의 공동대표는 엄태영 의원과 조장옥 서강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맡았다. 간사는 구자근 의원이 맡기로 했다. 희망오름엔 현역 의원 33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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