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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2분기 들어 개인 신용판매 증가율이 급증하고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대출성자산이 확대되는 등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며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137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큰폭으로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투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2분기 신용판매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15~16%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1분기 증가율인 11.8%를 웃도는 수치다. 여기에 신규 연체율은 하락에 따른 건전성 개선이 지속되면서 대손비용도 920억원 내외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최근 발표된 가계부채관리방안은 악재다. 당국이 가계부채를 2021년 5~6%, 2022년 4%대로 관리하겠다고 밝힌 만큼 당분간 대출성자산 취급고는 둔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법정최고금리 인하와 가맹점 수수료율 원가 재산정 등 규제 리스크도 존재한다.
최 연구원은 "올해 삼성카드의 연간 추정 순이익은 약 4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증익에 따른 주당배당금(DPS) 증가가 기대된다"며 "올해 DPS는 지난해(1800원) 대비 증가한 2100원이 예상된다. 기대 배당수익률이 6%를 상회하는 만큼 배당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