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0포인트(0.36%) 오른 3305.2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25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3302.84포인트) 기록을 7거래일 만에 다시 썼다. 지수는 2.23포인트(0.07%) 오른 3295.44포인트로 출발, 상승세를 지속한 끝에 3300대 복귀에 성공했다. 개인은 2940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712억원, 외국인은 223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 심리가 높아지며 강세를 보인 데 힘입어 상승했다”면서 “유럽 증시가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기업들이 상승폭을 확대했고, 이에 코스피도 3300포인트에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시장이 미국의 고용보고서 등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실적장세로 전환하는 과정”이라며 “앞서 마이크론 실적 발표 결과를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실적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98%), 운수창고(-0.39%), 철강금속(-0.36%), 금융업(-0.1%), 운수장비(-0.02%)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기계(1.87%), 전기전자(1.21%), 비금속광물(0.92%), 화학(0.78%), 유통업(0.74%)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37포인트(0.23%) 내린 1044.96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는 0.27포인트(0.03%) 오른 1047.60포인트로 출발했지만 결국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끝냈다. 기관은 625억원, 외국인은 67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372억원 순매수했다.
서상연 연구원은 “코스닥은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 욕구가 높아지며 매물 소화 과정에서 보합권에 머물렀다”면서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제약, 바이오 업종 중심으로 부진하자 관련 종목이 약세를 보인 점도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펄어비스(-4.46%), 씨젠(-4.01%), CJ ENM(-2.70%), 셀트리온제약(-1.85%), 셀트리온헬스케어(-1.63%), 알테오젠(-1.04%)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SK머티리얼즈(2.71%), 에이치엘비(1.63%), 에코프로비엠(0.33%), 카카오게임즈(0.13%) 등이다.
업종별로는 제약(-1.83%), 운송(-1.57%), 방송서비스(-1.34%), 통신방송서비스(-0.89%), 기타서비스(-0.82%)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종이·목재(2.09%), 출판(1.09%), 통신서비스(0.87%), 통신장비(0.82%), 컴퓨터서비스(0.79%)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