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대 전초기지’ 파평산단 첫 삽

2021-07-0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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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파평산업단지 조감도[사진 = 파평산업단지개발]

통일시대 전초기지 역할을 할 파주파평산업단지가 첫 삽을 떴다. 파평산단이 완공되면 7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시 내 낙후지역 발전을 이끌어 지역 균형발전‧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파평산업단지개발은 6일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장파리에 위치한 파평산단 사업부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파평산단 조성사업은 장파리 산 2-1번지 일원에 60만6060㎡(약 18만3333평)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면적은 40만8282㎡(약 12만3505평)다. 2007년부터 계획된 사업이 이제 본궤도에 돌입하게 됐다.

2023년 12월 준공을 앞둔 파평산단에는 100여개의 기업이 들어서게 되고, 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000명의 고용 창출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파평산단 조성사업은 남북교류의 관문에 위치해 통일시대의 전초 기지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파평산업단지개발 관계자는 "파평산단의 경우 기업들이 저렴한 분양 가격으로 입주해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근 산업단지 분양 가격(평당 180만원)의 절반 수준인 95만원에 분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6일 경기도 파주시 장파리에 위치한 파평산단 사업부지에서 열린 착공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 중기중앙회]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파주지역은 남북경협의 교두보로 개성공단에서 생산 불가능한 제품을 파주에서 생산할 수 있는 전략물자의 배후산단”이라며 “향후 개성공단과 손발을 맞춰 융복합 산업단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남북경협의 물꼬를 트거나, 통일된다면 북한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파평산단이 지방산단 최초로 네거티브 방식의 산업단지가 될 수 있도록 파주시가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병헌 파평산업단지개발 대표는 “우량기업을 유치해 접경지역 중 가장 낙후된 파주 북부지역 경제가 새로운 활력을 찾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산업단지 조성 전문가로 꼽히는 고 대표는 2000년 수원고색1차산업단지(33만㎡)를 시작으로 아파트형 공장 설립과 2010년 파주적성산업단지 1단계(46만 8000㎡), 2015년 착수한 파주적성산업단지 2단계(13만 5000㎡)를 지난해 2월 성공적으로 준공해 조기에 90% 이상의 분양을 완료한 바 있다. 이 공로로 지난달 7일 ‘2021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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