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스라엘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서울·경기 34만 우선 접종”

2021-07-0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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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만, 경기 14만 우선공급···대민접촉 많은 직군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 돌봄 38만명도 대상, 기존 계획보다 앞당겨

이스라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6월 21일(현지시간) 텔아비브에서 한 10대 소녀가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연합]


정부가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공급받은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을 누구에게, 언제부터 접종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범정부 백신도입 TF는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을 7월에 공급받고, 이를 9월에서 11월까지 순차적으로 반환하는 백신 교환(스와프) 협약을 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 백신이 7일 오전 7시 1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백신 도착 후 접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즉시 통관을 완료하고 긴급 사용승인을 할 계획이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체적인 품질검사와 국내 배송 절차를 거쳐 오는 13일부터 예방접종에 활용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은 당초 7월 공급 예정이었던 약 1000만 회분에 더해 예방접종에 활용된다.

접종 대상은 수도권 방역안정화를 위해 서울·경기 지역을 대상으로 지자체 자율접종으로 우선 풀린다.

정부는 확진자가 집중된 서울·경기 지역에 화이자 백신(34만명분)을 공급해 대민 접촉이 많은 직군에 대한 단기 집중접종(13일부터 2주간)으로 방역안정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대민접촉이 많아 전파 위험이 큰 직종 등 대상군을 선정, 13일부터 각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현재까지 대민 접촉이 많은 직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경찰과 소방공무원, 주민지원센터 공무원, 환경미화원, 버스기사, 택시기사, 택배기사 등 정부와 지자체 협의 체계를 가동해 적절한 대상군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같은 수도권인 인천의 경우 우선 공급 지자체에서 빠졌다. 서울 예방접종센터 43개소에 약 20만명, 경기 예방접종센터 51개소에 약 14만명 등 총 34만명분이 우선 공급된다.

정부는 이달 말 시행되는 지자체 자율접종 규모를 확대해 나머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당초 7월 말에 44만명 규모로 계획한 지자체 자율접종을 이스라엘 도입 물량을 반영해 80만명으로 2배 가량 확대한다.

현재 지자체 자율접종은 8월 말까지 200만명을 대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도입으로 백신 공급이 앞당겨지는 효과가 발생함에 따라 당초 이달 28일부터 접종예정이던 교육·보육 종사자 중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등 1·2학년 교직원 및 돌봄인력 38만명에 대한 접종 일정을 앞당겨 오는 13일부터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바로 접종을 시작한다.

사전예약은 8일 0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예약대상자에게는 7일까지 개별 문자로 예약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그 밖에 교육·보육종사자(초3∼중학교 교사, 아동시설 등)에 대한 예약 및 접종은 당초 계획대로 실시한다.

이후 정부는 이스라엘로부터 받은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을 국내 백신 접종이 상당 부분 진행된 시점인 9월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반환할 예정이다.

권덕철 범정부 백신도입 TF 팀장은 “이번 한국-이스라엘 백신 교환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백신을 예정보다 조기에 공급받아 여름 휴가철 접종 속도를 높일 수 있고,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백신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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