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오비맥주, SPC삼립, 오뚜기 제공]
새로운 표준이 부상하는 뉴노멀 시대에 한국 음식들이 다시 한번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기생충' 이후 사랑받고 있는 ‘짜파구리’부터 아마존에서 품절 대란까지 일으킨 ‘김치 시즈닝’ 등 다양한 K-푸드 제품이 전 세계 새로운 맛의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의 맛과 미를 담은 식음료 제품들이 글로벌 어워드를 휩쓸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가 선보인 K-라거 ‘한맥’은 벨기에 브뤼셀에 설립된 식음료 품질평가기관인 국제식음료품평원(iTi)으로부터 ‘국제 우수 미각상’ 2스타를 수상했다.
한맥은 국내산 ‘일미’ 품종의 햅쌀을 사용한 맥주다. 오비맥주는 이천 공장에서 오랜 시간 제품에 대한 연구와 테스트를 진행했다. 국내 최초로 출시 전 소비자 반응 테스트를 진행해 그 결과를 실제 제품에 적용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옷인 ‘한복’에서 모티브를 얻은 디자인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브랜드도 있다. SPC삼립의 떡 프랜차이즈 ‘빚은’은 ‘2021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푸드 카테고리 패키지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SPC삼립이 출품한 ‘빚은 퓨어 기프트 패키지’는 절제미가 느껴지는 순백색 패키지와 한복 저고리를 모티브로 옷고름을 매는 형식의 포장 방법을 적용했다. 한국의 전통음식인 떡의 이미지를 섬세하게 표현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최고 등급인 금상을 받았다.
한국 전통 기름의 우수성을 알린 브랜드도 있다. 오뚜기의 ‘방앗간 참기름’과 ‘방앗간 들기름’이 ‘2021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2스타 인증을 획득했다. '방앗간 참기름'은 100% 통참깨를 볶아 만들었고 저온착유 방식으로 원물 본연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 들기름'은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에서 선정한 ‘2020년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전 세계 다양한 PB(자사 브랜드) 상품 가운데 한국적인 맛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브랜드도 있다. 메가마트는 자사 브랜드 제조업체 협회인 ‘PLMA’가 주최한 국제 PB 어워드 스낵 부문에서 PB 제품인 ‘신선도원 매콤 떡볶이’로 상품력을 인정받았다. PLMA는 전 세계 75개국의 4500여 기업이 가입한 세계 유일의 자사 브랜드 제조업체 협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