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최저 법인세율 15% 설정을 향해 국제사회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30개국이 국제 최저 법인세율 15% 설정에 합의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합의안 참여국 명단에는 그간 낮은 법인세율로 해외기업 유치에 나섰던 중국과 인도도 포함됐다. 다만 OECD 회원국 139개국 중 아일랜드, 헝가리 등 9개국은 이번 성명에 참여하지 않았다. 아일랜드는 법인세율 12.5%로 유지하며 유럽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의 조세회피처로 환영을 받았다.
OECD는 국제 최저 법인세율 15% 합의를 통해 연간 1500억 달러(약 170조원) 상당의 추가 세수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1000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에 대한 과세권은 매출이 발생하는 국가로 넘기기로 했다.
마티아스 코만 OECD 사무총장은 “이번 역사적인 합의는 다국적 대기업들이 어디서나 공정한 세금을 내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도 "130개국의 그룹이 국제 조세 규정을 개편하기 위한 광범위한 합의의 일환으로 국제 최저 법인세율 15% 방안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오늘은 경제외교의 역사적인 날"이라며 "우리는 미국 노동자들과 기업들이 세계 경제에서 경쟁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국제 조세 체계를 구축할 기획을 얻었다"고 OECD 회원국의 합의를 환영했다.
그는 "오늘날 전 세계 GDP의 90% 이상을 대표하는 130개국의 합의는 분명한 신호"라며 "바닥을 향한 경쟁의 종말에 한 걸음 더 다가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요 7개국(G7)에 이어 OECD 회원국의 합의를 얻은 국제 최저 법인세율 15% 방안은 이달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세부 사항을 마무리한 뒤 10월 G20 정상회의에서 최종 승인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국제 최저 법인세율 설정은 구글·아마존·페이스북 등 국제 정보통신(IT) 대기업들의 조세 회피를 막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과세 대상에 포함되는 기업으로 삼성전자,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텐센트, 구글, 유니레버, 존슨앤드존슨(J&J), 글락소스미스클라인(GKS) 등을 꼽았다.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30개국이 국제 최저 법인세율 15% 설정에 합의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1/07/02/20210702072040432431.jpg)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진=AFP통신]
합의안 참여국 명단에는 그간 낮은 법인세율로 해외기업 유치에 나섰던 중국과 인도도 포함됐다. 다만 OECD 회원국 139개국 중 아일랜드, 헝가리 등 9개국은 이번 성명에 참여하지 않았다. 아일랜드는 법인세율 12.5%로 유지하며 유럽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의 조세회피처로 환영을 받았다.
OECD는 국제 최저 법인세율 15% 합의를 통해 연간 1500억 달러(약 170조원) 상당의 추가 세수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1000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에 대한 과세권은 매출이 발생하는 국가로 넘기기로 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도 "130개국의 그룹이 국제 조세 규정을 개편하기 위한 광범위한 합의의 일환으로 국제 최저 법인세율 15% 방안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오늘은 경제외교의 역사적인 날"이라며 "우리는 미국 노동자들과 기업들이 세계 경제에서 경쟁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국제 조세 체계를 구축할 기획을 얻었다"고 OECD 회원국의 합의를 환영했다.
그는 "오늘날 전 세계 GDP의 90% 이상을 대표하는 130개국의 합의는 분명한 신호"라며 "바닥을 향한 경쟁의 종말에 한 걸음 더 다가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요 7개국(G7)에 이어 OECD 회원국의 합의를 얻은 국제 최저 법인세율 15% 방안은 이달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세부 사항을 마무리한 뒤 10월 G20 정상회의에서 최종 승인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국제 최저 법인세율 설정은 구글·아마존·페이스북 등 국제 정보통신(IT) 대기업들의 조세 회피를 막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과세 대상에 포함되는 기업으로 삼성전자,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텐센트, 구글, 유니레버, 존슨앤드존슨(J&J), 글락소스미스클라인(GKS)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