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오른 1130.5원에 장을 시작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미 달러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우려 속 위험 기피 현상 심화에 강세를 나타냈지만, 미 국채 금리 하락으로 상승이 제한된 모습이다. 간밤 미 다우 지수는 0.44% 하락했으며 나스닥은 0.98%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10년 국채 금리는 4.7bp(1bp=0.01%포인트) 하락한 1.478%를 기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과 변이 바이러스 우려가 위험 기피를 자극해 원·달러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다만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행사를 앞둔 가운데 위안화 환율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반기 말을 맞은 매물 소화 등이 환율의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