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기 기자간담회서"탈원전 정책으로 큰 피해···정부 상대 소송 검토"

2021-06-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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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임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성공 이전, 행정통합 등 10대 과제에 역량 집중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8일 오전 11시 도청 화백당에서 민선 7기 취임 3주기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8일 오전 11시 도청 화백당에서 민선 7기 취임 3주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한 질문에 "정권 말기도 됐고 국민 대통합을 위해 더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며, “삼성 이재용 부회장도 국민들의 여론을 듣고 사면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 2명을 한꺼번에 구속한 나라는 없다"며, "과거에 발목 잡혀 새로운 길로 나가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도민 여러분께 굳게 약속드린 새바람 행복경북을 실천하기 위해 그동안 지구 열 한 바퀴가 넘는 강행군(44만km)을 펼치며, 적지 않은 성과도 있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시름에 눈물마저 말라버린 우리의 서민경제에 한줄기 단비라도 내릴 수 있도록 여전히 할 일이 산더미 같고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지난 3년 동안의 성과에 대해 도민들께 보고하고 평가받는 자리”라며, “아쉬운 부분, 보완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는 도민들의 의견을 다시 모아 향후 도정을 이끌어 가겠다”면서 주요 핵심 성과와 향후 도정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지사는 "경북이 탈원전 정책으로 손해를 가장 많이 봤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은 중단됐고, 영덕 천지 1·2호기 건설계획은 취소됐다"며, "이에 따른 피해 조사용역을 진행 중이고 결과에 따라 정부를 상대로 소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3년간 성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기업 투자 및 국책사업 유치,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한 관광기반 구축 등 10가지를 꼽았다.

특히, 남은 1년 동안 역량을 집중할 10대 과제로는 공항과 항만 등 물류 투-포트(Two-Port) 시대 준비, 연구중심 혁신을 통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을 들었다.

다가오는 신 북방시대에 대응해 영일만항을 국제 해상물류관광 거점으로 건설함으로써, 국제공항과 국제항만을 통한 지역의 도약을 착실하게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이 지사는 "충분한 규모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민항 확보와 핵심 SOC망을 6차 공항종합개발계획 등 국가계획에 반영하고 지역 정치권 등과 함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주춤한 상황이지만 수도권 및 세계적 도시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인구 규모가 500만 명이 넘어야 한다"며, "반대 목소리가 있다고 소신을 굽혀서는 안 되며 반드시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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