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 '주가 3%↑' 자궁내막증 임상 2a상 유럽5개국 승인

2021-06-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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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바이오가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티움바이오는 오전 11시 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19%(650원) 오른 2만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5074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175위다.외국인소진율은 0.29%, 주가순자산배수(PBR)는 6.32배, 동일업종 PER은 103.83배다.

티움바이오는 이탈리아 규제당국으로부터 자궁내막증 치료제 후보물질 ‘TU2670’에 대한 유럽 다국가 임상 2a상을 승인받았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승인에 따라 이탈리아 내 8개 병원에서 임상 2a상을 진행한다. 2a상에서는 자궁내막증으로 인해 중등증에서 중증의 통증을 느끼는 환자들을 약물 투여군(3개)과 위약군으로 나눠, 12주 동안 TU2670를 경구 투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TU2670의 통증 감소 효능과 안전성, 약동학, 약력학을 확인한다.

TU2670은 고나도트로핀 방출 호르몬 수용체 길항제다. 고나도트로핀 분비를 억제해 난소의 에스트로겐 및 프로게스테론 분비를 억제한다. 이를 통해 자궁내막증 등 성호르몬 관련 질환에 대한 치료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고나도트로핀 방출 호르몬 효능제와 달리, 수용체를 즉각적으로 차단해 초기 부작용이 없다는 설명이다. 또 용량 조절을 통해 골감소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최소화해 장기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티움바이오는 설명했다.

티움바이오측은 치료제가 먹는(경구용) 제형으로, 주사제형인 기존 치료제보다 복용이 편리하고 원하면 언제든 중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티움바이오는 이탈리아를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 러시아 폴란드 체코 등 유럽 5개국에서 TU2670의 다국가 임상 2a상을 모두 승인받았다. 임상은 5개국 총 40개 임상시험기관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10일 티움바이오에 대해 올 하반기 다수의 임상 진척 동력(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TU2218'(TGF-Beta·VEGFR-2 저해 항암제)의 유럽 임상 1상 진입 예정"이라며 "3분기 1상 신청 및 4분기 진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TU2218은 'TGF 베타'를 저해하는 동시에 'VEGFR' 또한 저해하는 기전의 경구형 표적 항암제다. VEGFR 저해 유사 기전 치료제로는 렌비마가 있다. 렌비마는 키트루다 병용요법으로 신세포암 비소세포폐암 자궁내막암 간세포성암 등 적응증 확대 기대감을 갖고 있다. 에이치엘비의 리보세라닙도 VEGFR-2를 표적한다. TU2218 1상에서는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을 통해 반응률을 높일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전임상이나 1상 중간결과를 국제 종양학회에서 발표할 것으로 봤다.

염증과 섬유화를 억제하는 기전의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는 전임상 중이다. 허 연구원은 "NASH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은 전임상 단계에서도 기술이전 사례가 종종 있어, 전임상 중에도 기술이전 가능성이 있다"며 "3분기 내 전임상 결과 확인이 기대된다"고 했다.

혈우병 치료제 'TU7710'는 2시간30분의 짧은 반감기를 가진 2세대 제품 대비 3배 이상의 증가된 반감기가 장점이다. 하반기 글로벌 1상 진입이 예상된다.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은 유럽 40개 기관에서 80명 환자 대상으로 2상 중이다. 내년 말이나 2023년초 2a상 중간 결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키에이지에 기술이전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TU2218'은 이탈리아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1상 진입이 지연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현재는 자궁내막증 파이프라인이 2상으로 가장 앞서 있어, 신약가치 평가 파이프라인이 많은 편은 아니다"며 "그러나 향후 2~3년 내에 항암제 NASH 혈우병 신약의 임상 진입으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TU2218 항암제와 유사 기전의 국내 업체는 상장 당시 임상 1·2상 단계에서 시가총액 3500억원을 형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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