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좋은 정책이 선의를 만들 수 있으며 국민께서 함께 해 준다“ 강조

2021-06-25 14:12
  • 글자크기 설정

‘경기도 그냥 드림 코너’ 소개···후원금 10억 넘고 100명 이용 ‘나눔의 정신’ 언급

이재명 경기도지사 모습[사진=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일 ”선의가 곧 좋은 정책으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좋은 정책이 선의를 만들 수는 있다“라며 ”정책이 합리적이면 위대한 국민께서 얼마든지 함께해 주신다“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할머니의 카레. 위대한 대한민국의 비밀'란 글을 통해 “정치하면서 가장 깨고 싶은 것이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 못한다’는 말이었다“고 언급하면서 “안타까움과 자조가 섞인 말이지만 국가마저 포기한다면 당장 배곯는 국민들 갈 곳이 없다“라며 가난에 대해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시다시피 누구보다 그 서러움을 잘 아는 편이며 그래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먹거리를 드리는 ‘경기도 그냥드림 코너’를 만든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몇 달 운영해보니 중간 결과가 나왔으며 물품 후원은 10억원 어치를 넘어섰고 하루 100여명의 도민께서 이용하고 계신다”라면서 “일부의 우려처럼 아무나 와서 막 가져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글에서 “몇 번 도움을 받았던 한 할머니께서 집에 있는 카레를 갖고 와서는 다른 사람 도와주라고 놓고 가신 경우도 있었다”며 “정말 위대한 우리 국민 아닙니까?”라고 ‘나눔의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또 “어제는 기아차 노동자들께서 십시일반 2천만 원을 모아 후원해주셨다”라면서 “후원을 기대하고 만든 정책은 아니지만 좋은 정책에 함께 하겠다는 따뜻한 마음이 모인 점” 에 고마움 표했다.

이 지사는 마지막으로 “'사회적 대타협'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쓰이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타협이냐는 것이며 불평등과 불균형을 방치한 채 선의에만 기댄 타협은 실효성도 떨어지고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선의가 곧 좋은 정책으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좋은 정책이 선의를 만들 수는 있으며 정책이 합리적이면 위대한 국민께서 얼마든지 함께해 주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돈맛 들이면 버릇 나빠진다'고 생각하는 일부 정치인들만 모르는 위대한 대한민국의 비밀입니다“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