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할머니의 카레. 위대한 대한민국의 비밀'란 글을 통해 “정치하면서 가장 깨고 싶은 것이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 못한다’는 말이었다“고 언급하면서 “안타까움과 자조가 섞인 말이지만 국가마저 포기한다면 당장 배곯는 국민들 갈 곳이 없다“라며 가난에 대해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시다시피 누구보다 그 서러움을 잘 아는 편이며 그래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먹거리를 드리는 ‘경기도 그냥드림 코너’를 만든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몇 달 운영해보니 중간 결과가 나왔으며 물품 후원은 10억원 어치를 넘어섰고 하루 100여명의 도민께서 이용하고 계신다”라면서 “일부의 우려처럼 아무나 와서 막 가져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제는 기아차 노동자들께서 십시일반 2천만 원을 모아 후원해주셨다”라면서 “후원을 기대하고 만든 정책은 아니지만 좋은 정책에 함께 하겠다는 따뜻한 마음이 모인 점” 에 고마움 표했다.
이 지사는 마지막으로 “'사회적 대타협'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쓰이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타협이냐는 것이며 불평등과 불균형을 방치한 채 선의에만 기댄 타협은 실효성도 떨어지고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선의가 곧 좋은 정책으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좋은 정책이 선의를 만들 수는 있으며 정책이 합리적이면 위대한 국민께서 얼마든지 함께해 주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돈맛 들이면 버릇 나빠진다'고 생각하는 일부 정치인들만 모르는 위대한 대한민국의 비밀입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