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업황 개선 흐름 3개월 연속 하락…화학·철강 부진

2021-06-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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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전망도 기대감 하락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제조업 업황의 흐름이 3개월 연속 하락세다. 내달 업황의 개선 전망도 감소하는 추세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10∼16일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88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6월 제조업 업황 현황 PSI가 123으로 집계돼 전월(127)보다 하락했다고 23일 밝혔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많음을 의미한다.

제조업 업황 PSI는 작년 6월부터 13개월 연속 100 이상을 기록 중이다. 다만 상승세는 다소 꺾이고 있다. 4월 129를 시작으로 5월 127, 그리고 6월 123으로 점차 하락세다.

다른 세부 지표도 나쁘지 않다. 내수(119), 수출(130), 생산(119), 투자액(118), 채산성(108) 등 모든 부문에서 100을 넘겼다.

전월 대비로는 수출, 생산, 투자액이 상승한 반면에 내수와 채산성은 낮아졌다.

세부 업종별로는 화학(75)을 제외하고 반도체(150), 디스플레이(150), 자동차(124), 조선(138), 기계(126), 철강(121), 섬유(147) 등 대다수 업종에서 100을 상회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철강(-50)과 화학(-43), 기계(-26), 반도체(-23), 조선(-10) 등 상당수 업종에서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7월 업황 전망 PSI는 130으로 전월(133)보다 하락했다.

내수(125)는 전월과 같았고 수출(136)과 생산(125)은 상승했다. 투자액(123)은 소폭 낮아졌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162), 섬유(153), 자동차(146) 등 다수 업종에서 100을 넘겼으나 화학(92)과 철강(86)은 100을 밑돌며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월 대비로는 자동차(+27), 휴대전화(+20), 디스플레이(+10) 등에서 업황 기대감이 상승한 반면에 철강(-78), 반도체(-19), 기계(-11), 조선(-10)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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