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수도권의 수소 충전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10기의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민간보조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수소충전소가 생기는 곳은 서울 오곡동, 고양 원당동, 과천 과천동, 의왕 왕곡동, 구리 토평동, 남양주 수석동, 하남 덕풍동, 인천 서운동, 인천 오류동·송도동 등 10곳이다.
환경부는 지난 3월 접근성이 좋은 도심의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를 수소복합충전소로 전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E1, SK가스와 체결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는 인허가 등 입지 여건과 주민 수용성, 주요 설비 및 장비 확보 상황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심사 결과, LPG 공급사인 E1과 SK가스 부지 4기, 그간 수소충전소가 부족했던 경기 동북부 2기, 서울 근접 2기 등 서울 시청으로부터 약 25km 이내 인접 지역에 총 8기가 선정됐다. 나머지 2기는 환경부 환경산업연구단지와 대규모 액화수소플랜트가 구축될 인천 지역에 구축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사업 중 입지 여건이 좋은 부지는 다음에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올해 수소충전소를 전국에 180기 이상 구축해 수소차 보급의 전환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번 선정된 사업이 연내 추가 구축되면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수소 충전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