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이 동남아시아에서 'K푸드' 열풍을 이끌고 있다.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 먹거리를 찾는 동남아시아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공략하고 나선 것이다.
코로나19로 한국을 방문하기 힘들어진 동남아 한류팬들은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쇼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는 지난해 동남아 시장을 사로잡은 4대 K-키워드로 ‘뷰티’, ‘K팝’, ‘푸드’, ‘리빙’을 발표하기도 했다.
쇼피는 2015년 출범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필리핀 등 7개 아시아 국가를 아우르는 총 6억명 규모의 동남아 시장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SSG닷컴은 2017년 쇼피 한국 지사인 쇼피코리아를 통해 대만에 상품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 다른 2개 나라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3000여 종이던 판매 품목을 1년 만에 2배로 늘린 데 이어 연말에는 총 1만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쇼핑 내 SSG닷컴 페이지에서 팔리는 제품 중 90%는 과자, 라면, 가정간편식(HMR) 등이며 그외 마스크와 손세정제, 구강청결제 등도 인기다.
차(茶) 문화가 발달한 대만은 한국 커피믹스와 호두·율무차 등 전통차가 나란히 매출 1~2위를 차지했다. 이마트 자체 브랜드(PB) '노브랜드'의 도시락김과 군밤이 그 뒤를 이었다.
날씨가 덥고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하는 말레이시아에서는 노브랜드 체다치즈볼과 잼, 크래커가 인기다.
싱가포르에서는 허니버터칩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전통음식 '바쿠테' 등 국물 요리가 많은 현지 특성상 피코크 멸치해물 다시팩과 피코크 제주 흑돼지 햄 매출도 높다.
SSG닷컴은 피코크, 노브랜드 등 SSG닷컴에서만 살 수 있는 상품의 판매를 늘리고 인기상품은 최저가에 선보이는 등 상품 차별화와 가격 우위 전략으로 동남아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