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유흥식 교황청 장관 임명에 “韓 위상 드높인 기쁜 소식”

2021-06-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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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전 통해 “국민과 함께 진심 축하”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콘월 뉴키공항에 도착, 숙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대주교가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된 데 대해 “한국 천주교회의 경사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인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유 대주교에게 보낸 축전을 통해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님께서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되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으로부터 대주교 칭호를 부여받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500년 역사를 가진 성직자성은 전 세계 사제와 부제들의 모든 직무와 생활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는 교황청 부처다.

특히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문 대통령은 “한국인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여서 더욱 뜻깊다”면서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세상의 빛이다(Lux Mundi)’라는 대주교님의 사목표어처럼 차별 없는 세상, 가난한 이들이 위로받는 세상을 위한 빛이 되어 주실 것을 믿는다”면서 “반도 평화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오신 분이어서 더욱 기대가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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