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드, '주가 5%↑' 자궁경부암 면역치료 백신 임상2a상 결과 발표

2021-06-0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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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드가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리드는 오전 10시 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64%(5100원) 오른 9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9180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71위다.
외국인소진율은 1.93%,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80배, 동일업종 PER은 -126.05배다.

셀리드는 자궁경부암 면역치료백신인 ‘BVAC-C'에 대한 국내 임상 2a상 결과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형 또는 18형에 감염된 재발성,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 중 표준치료에 실패한 21명을 대상으로 수행했다. 평가대상 환자인 15명의 유효성 분석 결과 객관적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은 각각 27%와 40%를 기록했다.

반응이 유지되는 기간(DoR)은 9~27개월 이상으로 나타났다. 반응이 나타난 경우에는 반응성이 길게 유지됐다는 설명이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은 평균 4개월로 기존 치료 대비 향상됐다.

1명에게는 완전관해(CR)가 확인됐다. 이 환자는 BVAC-C가 투여된 후에 크기가 꾸준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2년 이상 추적 관찰에서도 재발 또는 진행이 관찰되지 않았다.

안전성 결과는 기존 임상 1상 시험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1~2등급의 가벼운 약물 이상반응이 발생했으며 별도의 치료 없이 모두 해소됐다. 주로 발생한 이상반응은 발열과 오한 등 면역반응의 유도로 나타날 수 있는 독감 유사 증상이었다.

셀리드 관계자는 “단독투여임에도 완전관해가 관찰된 점은 고무적인 결과”라며 “장기간 항암 반응을 보인 환자에 대한 심도 있게 분석해 향후 임상 및 인허가 과정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오는 9일부터 개최되는 ‘2021 바이오코리아’에서도 BVAC-C의 임상 2a상 결과를 다시 한 번 발표할 계획이다.

다른 치료제와의 병용투여 및 HPV에 의해 발병하는 다른 암종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임상시험도 준비하고 있다.

셀리드는 2006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내 실험실에서 출발한 바이오기업으로 항암면역치료백신 및 감염성질환 예방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의학적, 기술적 한계로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암 극복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면역치료백신 개발을 목표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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