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한국 내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컵이 사라지는 계획의 첫 번째 프로젝트를 환경부와 함께 제주도에서 시작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일 제주서해안로DT점에서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공항공사, SK텔레콤, CJ대한통운, 행복커넥트 등이 함께 하는 ‘1회용 컵 없는 청정 제주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을 통해 민관이 함께 제주 지역 내 1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컵 사용 활성화 환경 조성에 노력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향후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공항공사는 관련한 정책 및 행정 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스타벅스, SK텔레콤, CJ 대한통운은 제주 지역 내 다회용컵 사용 매장 확대 및 관련 캠페인 전개 등의 일회용컵 줄이기 환경 조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오는 2025년까지 전국 매장에서 ‘일회용컵 사용 0%’ 도전을 비롯한 중장기 지속가능성 전략 ‘가치있는 같이(Better Together)’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스타벅스는 제주서해안로DT점, 제주애월DT점, 제주칠성점, 제주협재점 등의 4개 매장을 시범운영 매장으로 선정하고, 다음 달 6일부터 본격적인 일회용 컵 없는 매장 운영을 시작한다.
시범 운영 매장에서는 고객이 음료 구매 시 다회용컵 보증금(1000원)을 지불하고, 다회용컵을 이용하게 된다. 사용이 완료된 다회용컵은 스타벅스 시범 운영 매장 4곳 또는 제주공항 내 설치된 다회용컵 반납기를 통해 반납할 수 있다. 반납이 완료되면 소비자에게 보증금을 반환하고 회수된 다회용컵은 전문기관의 철저한 세척을 거쳐 다시 매장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보증금은 스타벅스 카드 잔액, 해피해빗 애플리케이션 내 포인트, 현금 등으로 반환받을 수 있다.
현재 제주 지역에서 운영 중인 스타벅스 매장은 23개 매장이다. 이번 4개 매장 시범 운영을 통해 개선해야 할 부분들을 지속 보완해 나가며, 오는 10월까지 제주 지역 전 매장으로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 전 매장에서 다회용컵 사용이 확대되면, 연간 약 5백만개의 일회용컵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호섭 대표는 “민관 기관이 전문성을 발휘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이번 협약이 새로운 패러다임이 돼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