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대동빌라(북구 삼호로 518, 4동 81가구)가 31일 ㈜부영주택과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재건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최양환 ㈜부영주택 대표이사, 정영희 대동빌라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 조합장은 시청 중회의실에서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에 착공하기로 합의했다.
그간 시의 지원을 받아 임대주택 등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피해 주민들도 특별법의 피해구제 지원금을 지급 받고 있는 가운데 재건축 계약 소식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그간 피해 주민과 소통하면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해왔는데, 대동빌라 주민들의 단합된 노력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님의 큰 결단으로 재건축사업을 시작하게 돼 감격스럽다”며, “피해 주민들의 생활이 안정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시는 대동빌라 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사업 추진의 최대 관건인 주민분담금 최소화를 위해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고, 기업 나눔 회의 개최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한국시멘트협회, ㈜에스원, ㈜KCC, DGB대구은행, NH농협이 건축자재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으며, ㈜부영주택이 사회적 헌신과 공헌 차원에서 사업비의 손실을 감수하고 재건축사업을 약속했다.
㈜부영주택은 지진 발생 직후에도 이재민들을 위해 원동 부영아파트 52가구를 무상으로 제공해 대동빌라를 비롯한 피해 주민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최양환 부영주택 대표는 “대동빌라 주민들의 지진피해 상처로 지쳐있는 몸과 마음의 치유와 주거 안정 실현을 위해 포항시와 MOU를 체결한 이후, 이중근 회장님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오늘 계약을 통해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며, “부영그룹의 약속이행과 사회적 공헌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어 무엇보다 뜻깊다”라고 말했다.
정영희 조합장은 “손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진피해 주민을 위해 신뢰를 지켜준 이중근 회장님과 관계자분들께 피해 주민을 대표해 감사를 드린다”며, “지진 발생 이후 임시거처 마련부터 생활 지원, 피해지원금 지급과 재건축까지 끊임없이 현장에서 행정지원을 해준 이강덕 시장님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