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한온시스템의 목표주가를 1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누적된 수주의 매출 전환, 친환경차 시장의 빠른 성장, 유형자산회전율 개선 등이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에서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5일 한온시스템의 목표주가를 1만9000원까지 18.8%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누적된 수주 성과와 친환경차 시장의 빠른 성장을 반영, 미래 이익 전망치를 상향한 것이 목표주가 상향의 주요 이유라는 설명이다.
한온시스템의 영업이익은 2020년 3158억원에서 5년간 연평균 21.6% 성장해 2025년 838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매출액 증가와 영업이익률 상승이 동시에 일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6조9000억원에서 연평균 7.3% 증가해 2026년 9조8000억원에 닿을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6%에서 2025년 8.6%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2024년까지 증산에 필요한 투자가 이미 완료됐으므로 향후 잉여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5년간 1851억원 증가를 예상한다"고도 했다.
다만 내연기관용 공조시스템 수요 감소, 친환경차 시장 성장 둔화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됐다.
강 연구원은 "내연기관용 공조시스템 수요가 줄면서 해당 부품값이 급락하면 장기 이익 전망치가 예상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며 "친환경차 시장 성장이 예상만큼 빠르지 않을 경우 이익 전망치가 예상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피 M&A(인수합병) 과정에서 고객 구성 변화가 일어나면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