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한 국민의힘 백신대표단 박진(오른쪽), 최형두 의원이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출국하며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백신협력 방미대표단이 24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정부는 물론이고 국회에서 여야가 초당적으로 힘을 합쳐 미국을 설득해서 백신스와프를 통한 백신 조기공급을 이끌어 낼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백신스와프 등을 주장, 9일동안 미국을 방문했던 박진‧최형두 의원은 이날 방미대표단 명의 입장문을 내고 “이번 정상회담 기자회견이나 공동발표문에서 백신스와프는 직접 거론되지 않았지만 아직도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
이들은 “한국은 하루 150만명 정도의 백신접종 능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국민이 원하는 백신수급이 제대로 안 되어 접종이 대단히 저조한 상황”이라며 “안전하고 검증된 백신의 대량신속공급이야말로 국민을 고통에서 구하는 첩경”이라고 했다.
이들은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군에 대한 미국의 백신지원과 포괄적인 한미 간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 발표를 평가한다”면서도 “한미백신협력이 단순 병입 위탁생산 정도로 그쳐서는 안 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 간 ‘백신스와프’에 대한 내용이 거론되지 않은 것에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평소 한미동맹을 존중하고 상호신뢰를 쌓았으면, 그리고 쿼드참여에 대해서 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면, 이번 방미에서 보다 큰 실질적 성과를 올렸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