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오후 부산 수영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일 500명 중후반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도 500명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오전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80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의 552명보다 72명 적게 나타났다.
오후 9시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500명 안팎, 많으면 500명 초중반에 달할 전망이다.
아울러 한동안 1 이하를 기록했던 감염 재생산지수가 다시 1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이 수치가 1을 넘으면 유행이 확산하는 국면, 1 아래로 떨어지면 유행이 억제되는 상황임을 뜻한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4주간 감염 재생산지수는 0.99→0.94→0.99→1.04로, 5월 첫째 주에 소폭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중대본 회의에서 "감염 재생산지수가 1.04로 4월 3주 차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1을 넘었다"며 "다양한 일상공간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전국적 유행이 쉽게 꺾이지 않는 가운데 비수도권 감염자 수는 전체의 40% 수준에 이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