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2, 1분기 전 세계 판매량 1위 기록... 매출도 강세 이어져

2021-05-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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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시리즈,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매출 1~3위 장악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 강세로 안드로이드폰 매출 1, 2위 기록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매출, 판매량).[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애플 아이폰12가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에 등극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아이폰12 시리즈가 기록적인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가 이를 뒤쫓는 모양새다.

21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글로벌 단말기 모델 트래커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상위권을 애플 아이폰12 시리즈가 장악했다.

1분기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은 점유율 5%를 기록한 애플 아이폰12로 조사됐다. 이어 아이폰12 프로맥스(4%), 아이폰12 프로(3%), 아이폰11(2%) 등이 뒤를 이었다. 기대와 달리 부진한 모습을 기록 중인 아이폰12 미니를 제외한 나머지 아이폰12 모델이 판매량 1~3위를 차지하며 작년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아이폰12의 강세를 이어갔다.

이는 아이폰12 시리즈가 유일한 iOS 기반의 5G 단말기로서 이용자들의 대규모 단말기 교체(슈퍼 사이클)를 끌어냈기 때문이다. 아이폰11은 저가 애플 단말기를 찾는 이용자와 5G 서비스가 상용화되지 않은 인도에서 수요 확대로 4위를 차지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샤오미의 보급형폰 홍미9A(2%)와 홍미9(1%)로 조사됐다. 홍미9A는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 홍미9은 동남아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샤오미는 두 모델과 함께 홍미노트9을 앞세워 150달러 미만 보급형 단말기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1분기 전체 판매량의 19%를 확보했다.

삼성전자의 단말기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보급형폰인 갤럭시A12(1%)였다. 이밖에 삼성전자의 갤럭시A21s와 갤럭시A31도 점유율 1%를 기록하며 판매량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150~250달러의 중급 단말기 시장에서 강세를 기록하며 1분기 전체 판매량의 28%를 점유, 전 세계 판매량 1위 자리를 애플로부터 탈환했다.

스마트폰 사업성을 보여주는 매출에서도 아이폰12 시리즈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스마트폰은 1분기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한 애플 아이폰12 프로맥스였다. 이어 아이폰12(12%), 아이폰12 프로(9%), 아이폰11(3%) 등이 뒤를 이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업계에서 가장 높은 1분기 매출을 기록한 곳은 갤럭시S21 시리즈를 앞세운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 5G는 매출 점유율 3%를 기록하며 안드로이드폰 중 가장 수익성이 높은 모델에 등극했다. 갤럭시S21 5G(2%)와 갤럭시S21 플러스 5G(1%)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갤럭시S21 울트라 5G는 미국과 유럽에서 갤럭시S21과 갤럭시S21 플러스보다 많이 판매되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매출을 견인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판매량 상위 10개 모델의 점유율은 21%인 반면 매출 상위 10개 모델의 점유율은 46%에 달했다. 전체 스마트폰 매출의 65%가 4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모델에서 나왔다"며 스마트폰 수익이 양극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애플과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단말기에서 얻는 이익이 낮거나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들이 지속해서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며 관련 시장 확대에 열을 올릴 것이라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분석했다.

또한 매출과 판매량 상위권 모델 중 아이폰11과 아이폰SE 2세대를 제외한 모든 모델이 5G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G가 LTE를 제치고 이동통신 시장의 표준이 되었다는 방증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을 찾은 시민들이 삼성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21'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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