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반도체 회의’에 삼성전자 등 반도체·자동차·IT사 총출동

2021-05-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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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러몬도 장관, 21일 문승욱 산업부 장관과 회담 예정”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삼성전자가 참석한 미국 상무부 주재 반도체 산업 논의 테이블에 글로벌 기업들이 총출동 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자동차 생산 차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이날 오후(한국시간 21일 새벽) 개최된 회의에는 삼성전자, 미국 인텔, 대만 TSMC 등 반도체 기업,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자동차 기업, 구글과 아마존 등 IT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부족 사태와 관련, 러몬도 장관은 기자들에게 “현재 공급망에서 투명성이 부족하다”며 “우리는 정보 공유 강화를 위해 정부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역할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지난 9일에도 반도체 산업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법안에 반도체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500억달러 규모 투자가 포함돼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민간의 500억~1000억달러 투자와 맞물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참석자들이 △반도체 부족이 현재 산업에 미치는 영향 △반도체 공급망 투명성 개선 방안 △반도체 부족을 예방하기 위한 연구·개발 자금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러몬도 장관이 21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회담하고, 여기에 한국 반도체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반도체 회의는 지난달 12일 백악관 주재로 같은 주제의 회의가 열린 지 약 한 달 만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이뤄져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회의에 들러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이며, 참석 기업들에게 미국 내 투자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백악관에서 반도체 업계 대표들과 화상 회의를 진행하는 도중 실리콘 웨이퍼를 꺼내들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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