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로 골프 즐긴다" SKT, 카카오VX와 라이브 중계 첫 선

2021-05-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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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카카오 VX와 오는 6월 ‘SK텔레콤 오픈 2021’ 골프대회에 국내 최초로 가상과 현실이 결합된 메타버스 중계를 도입키로 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카카오 VX 이상원 그룹장, 이종석 이사, SKT 이재광 미디어사업지원그룹장, 오경식 스포츠마케팅그룹장이 참석해 협약 체결. [사진=SKT 제공]

골프대회 TV 중계에 메타버스 솔루션을 적용해 실감도와 몰입도를 높인 메타버스 라이브 골프중계가 국내에서 첫 도입된다.

SKT는 스포츠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회사 카카오VX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미디어와 3D 그래픽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골프중계 기술을 공동개발하기로 20일 협약을 체결했다. 2019년 SKT와 카카오 간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양사 간 초협력 사례가 미디어 분야에도 이어진다.

양사는 오는 6월10일 제주도 핀크스 골프장에서 개최되는 SKT 오픈 2021 대회에 메타버스 중계를 도입키로 했다. 대회 주관사인 SKT가 제공하는 선수별 각종 데이터를 카카오VX가 제공하는 3D맵과 결합해 실감나는 방송영상을 제공한다.

메타버스 중계는 7번, 13번, 18번 세 개 홀에서 선보이며, 레이더(Radar) 기술을 활용해 가상 공간에서 선수의 티샷 궤적을 실감나게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마지막(18번) 홀에서는 AI가 선수들의 퍼팅라인을 예측해 실제 선수 퍼팅과 비교해 볼 수도 있다.

SKT는 AI기술을 활용해 개별 선수를 인식해 선수와 홀 별 주요 경기장면을 실시간 자동편집해 보여주는 AI 하이라이트 기술을 선보인다. 또한 골프 코스내 현장잡음을 오디오 분리기술로 제거했다. 선수들이 홀을 공략하기 위해 캐디와 나누는 대화도 들을 수 있어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SKT는 화질개선과 프레임 확장기술인 슈퍼노바를 활용해 AI가 초당 30프레임인 선수들의 스윙동작을 120프레임으로 변환한 슬로모션으로 보여준다. 시청자들은 초고속 카메라도 촬영하지 못하는 선수들의 스윙 순간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이번 메타버스 중계를 기획한 이재광 SKT 미디어사업지원그룹장은 "메타버스와 AI를 활용한 골프 생중계가 가능해지면서 가까운 미래에는 경기현장의 프로 골프선수와 스크린골프장의 골프 애호가가 동반 경기를 하는 등 다양한 교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석 카카오VX 이사는 "이번 SK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카카오VX가 스포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행보를 확장해 새로운 중계 서비스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카카오VX 기술이 집약된 메타버스 중계 시스템을 선보이며 스포츠 중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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