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가수가 다양한 분야의 곡으로 대중과 만난다. 이들은 더 화려하고 흥이 넘치는 모습으로 더운 날씨를 날려버릴 '여름 음악'을 들고 찾아온다. 이번 '복귀(컴백) 대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공연을 앞세워 색다른 기획을 시도하는 그룹들이 돌아온다는 점이다.
가장 주목받는 그룹은 지난 17일 복귀한 SM엔터테인먼트의 새 얼굴 에스파다. 가상 세계의 아바타와 현실 속 구성원이 교감한다는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이들은 SMCU(SM엔터테인먼트의 세계관)를 확장하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번 신곡은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 (Fast & Furious: Hobbs & Shaw)'의 OST '넥스트 레벨'을 에스파만의 색깔로 녹였다. 리듬 감각이 살아있는 랩과 반복되는 베이스의 음색이 돋보이는 힙합 댄스곡으로, SM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제작자)가 직접 곡 작업에 관여해 힘을 실었다.
신인 그룹 트라이비는 청량한 '여름 음악'에 매운맛을 더한 신곡 '러버덤(RUB-A-DUM)'으로 두 번째 활동을 시작한다.
트라이비는 세계 최대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과 신사동호랭이의 합작으로 탄생했다. 데뷔곡 '둠둠타(DOOM DOOM TA)' 발매 이후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단시간 내 580만회를 기록했고 여러 국가에서 댄스 커버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또 아리아나 그란데, 포스트 말론 등 세계적 팝 가수가 대거 소속된 리퍼블릭 레코드와의 협업하며 데뷔 초부터 아시아와 인도 등지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며 글로벌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트라이비의 이번 신보는 신사동호랭이와 이엑스아이디(EXID) 엘리가 또 한 번 공동 제작을 맡았다. 주제곡 '러버덤'은 여름 음악에 걸맞은 청량함과 더불어 중독성 강한 멜로디 그리고 힘 넘치는 안무로 매운맛을 더했다.
계절감을 살린 음악으로 시원함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트라이비의 강점인 스웨그까지 더해 시각적인 만족감까지 더한다. 지난 19일 음원 공개 후 '러버덤' 뮤직비디오는 하루 만에 100만뷰를 돌파했다.
'봉봉 쇼콜라' '아디오스' '던던' 등을 통해 색다른 무대 연출과 퍼포먼스 그리고 음악 분야로 전 세계적 열성 팬들을 확보한 그룹 에버글로우도 25일 출격한다.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 '라스트 멜로디(LAST MELODY)'는 에버글로우가 가진 강렬한 이미지와 대표(시그니처) 세계관을 담아낸 음반이다. 주제곡 '퍼스트(FIRST)'를 비롯해 '돈 애스크 텔(DON'T ASK DON'T TELL)', '플리즈 플리즈(PLEASE PLEASE)'까지 총 3곡이 담겨있다.
음반마다 에버글로우만의 세계 그리고 분야를 공고히 해왔던 만큼 이번 새 음반에도 팬들의 기대가 큰 상태. 주제곡인 '퍼스트'는 전작 '아디오스(Adios)', '던던' '라 디 다(LA DI DA)' 뿐만 아니라 동방신기, 레드벨벳, 트와이스 등 수많은 인기 그룹의 음악을 탄생시킨 올리팝(Ollipop)과 올로프 린드스코그(Olof Lindskog), 가빈 존스(Gavin Jones), 헤일리 에이킨(Hayley Aitken), 72가 참여해 기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고 있다.
에버글로우 신보에서 가장 기대를 얻고 있는 건 퍼포먼스다. 에버글로우만의 화려하고 강력한 춤사위와 무대 연출은 기존 여자 그룹들과의 차별점이기도 하다. 소속사 측은 "더욱 강력하고 성숙해진 공연으로 '찾아보는 무대 맛집'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