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개막식[사진=한국기원 제공]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이하 여자바둑리그·우승 상금 5500만원)가 개막식을 개최하며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여자바둑리그 개막식이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렸다.
7번째 여자바둑리그 대장정에는 8개 구단이 출사표를 냈다. 전기에 우승한 보령 머드(감독 문도원)를 비롯해 서울 부광약품(감독 권효진), 포항 포스코케미칼(감독 이정원), 삼척 해상케이블카(감독 이다혜), 부안 새만금잼버리(감독 김효정), 섬섬여수(감독 이현욱), 서귀포 칠십리(감독 김혜림), 순천만국가정원(감독 양건)이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신생 구단이다.
여자바둑리그의 제한 시간은 장고와 속기 바둑으로 나뉜다. 장고의 경우 1시간 40초 5회, 속기의 경우 10분 40초 5회다.
경기 방식은 3판 다승제에 14라운드 더블 리그 방식이다. 9월에는 상위 4개 구단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다.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 결정전을 거쳐 우승 구단을 가린다.
상금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4개 구단만이 받을 수 있다. 우승 구단은 5500만원, 준우승 구단은 3500만원, 3위 구단은 2500만원, 4위 구단은 1500만원을 받는다. 기사에게 돌아가는 대국료는 승자 130만원, 패자 40만원이다. 출전하지 못하면 10만원을 받는다.
여자바둑리그의 개막전은 오는 20일로 잡혀있다. 방어전을 준비해온 보령 머드가 서귀포 칠십리를 상대한다.
장승현 수석 부행장은 "보령 머드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들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더 멋진 승부를 기대한다"며 "발전과 성장을 거두는 여자바둑리그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상열 부총재는 "지난 6번 동안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린 구단이 없었다. 그만큼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펼쳐왔다"며 "여자바둑리그가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