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손정민씨 모친 "실례될까 새벽 전화 못했다? 그런 사이 아냐" 분노

2021-05-1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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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강 실종 대학생 손정민씨의 어머니가 A군 입장문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17일 오전 법무법인(유한)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손씨가 실종된 상황임을 가족에게 바로 알리지 않고 A군이 부모와 함께 한강을 찾은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변호사 측은 "A군의 아버지와 고인의 부모님은 서로 친분이 없었고 A군의 어머니와 고인의 어머니가 친분이 있기는 하나 다소 예의를 갖추어야 하는 사이라 새벽에 편하게 전화하기는 어려운 사이였다는 점, A군과 고인이 술을 마신 장소가 한강공원에서 어디인지 알지 못해 위치를 설명하기 어려운 점, A군이 고인과 함께 있다가 고인을 방치하고 혼자 돌아온 일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생각될까 걱정된 점, 별 일도 아닌데 새벽부터 전화를 하면 너무 놀라게 해드리지는 않을까 또 큰 결례가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었던 점 등을 이유로 한강을 찾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손씨 어머니는 월간조선을 통해 이에 대해 반박하는 발언을 했다. 

손씨 어머니는 "A군 어머니와 성향이 잘 맞아 자주 교류했고, 사건 전 주에도 만났다"고 말했다.

새벽이라 전화를 못했다는 A군 부모의 발언에 대해 손씨 어머니는 "늦은 밤이라고 전화 못 할 사이가 아니다. 오전 3시 30분에 A씨 전화를 받았으면 (A씨 어머니가) 저에게 전화를 백 번은 하고도 남을 사이"라고 답했다. 

이어 "너무 이상하다. (정민씨가) 실종된 후 그 부부가 우리와 만났을 때는 오전 3시 37분에 A씨가 부모님께 전화했다는 얘기를 숨겼다. 그때 연락만 해줬어도 정민이가 살 수 있었을 것이다. 오전 4시 30분에 A씨가 귀가한 후, 자기들이 뛰어갈 정도로 이상한 상황이라면 저한테 전화를 하면서 나오는 게 정상"이라며 의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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