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 [캡처=정부 이브리핑]
전날 강원 철원 소재 육군부대서 장병 2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전국 부대서 산발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나 군 장병 휴가는 계속될 전망이다.
17일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방부가 자체적으로 군대 내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것은 아니다"며 "정부 방침을 보고 국방부 지침을 결정할 예정이며 현재 휴가 통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군대 내 거리두기 2단계는 오는 23일까지 유지한다. 이를 근거로 코로나19 진단검사 등 휴가자 방역관리가 가능한 부대는 병력 가운데 20%까지 장병 휴가를 허용하고 있다. 특히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시한 '건제 단위 휴가' 시행 여건을 갖춘 부대라면 최대 35%까지 장병 휴가가 가능하다.
휴가 복귀 장병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영내 장병들과 분리된 공간에서 예방적으로 격리한다. 장병 외출은 현장 지휘관 판단에 따라 안전지역에서만 실시 중이다.
군 관계자는 "군대 내 감염 사례가 각 군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재유행이 우려되는 상황 속 군내 거리두기 단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