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는 지난 11일 지역주민 설명회에 이어, 경강선 연장 관련한 주민들의 의견을 구체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이은호 전철추진운영위원장 등 시민 23명이 참석했으며, 정규수 제2부시장 등 관계 공무원들이 배석했다.
이날 시와 (가칭)용인교통 시민연대는 경강선 연장이 처인구 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는 사실에 공감하고, 단거리 구간의 도시철도 추진이 아닌 처인구 전체를 관통하며 수도권 내륙선과 지역 거점까지 연결할 수 있는 국철 추진이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것에 입을 모았다.
이 외에도 부족한 처인구 교통 인프라에 대한 사항과 동서 균형 발전을 원하는 시민의 요구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백 시장은 “주민들이 요구하는 효과적인 추진방안 마련은 일견 공감하지만, 국토부는 노선 수정안 제출 시 당초 협의한 3개 시 재협의가 선행돼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면서 “내부적으로도 처인구 주민들의 통일된 합의가 전제되어야 하므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든 대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실무진 차원에서의 협의 뿐만 아니라 지역 국회의원, 국토부, 광주․안성시장과 소통하며 대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백 시장은 지난 10일 열린 시정전략회의에서 광주시 삼동역에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를 지나 이동을 거쳐 안성까지 이어지는 경강선 연장 노선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방안 강구를 주문했었다. 국토부는 지난 달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를 열고 경강선 연장 노선을 추가 검토사업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