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개봉한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는 개봉 첫날 10만 관객을 동원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는 동굴을 떠나 집을 찾아 나선 '크루즈 패밀리'가 진화된 인류 '베터맨 패밀리'를 만나 벌어지는 새로운 세상을 향한 모험을 담은 작품. '드래곤 길들이기', '보스 베이비'를 제작한 만화 영화 명가 드림웍스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할리우드 대표 배우 엠마 스톤, 라이언 레이놀즈 등이 성우를 맡아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개봉 첫날이었던 지난 5일 영화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는 10만2689명 관객을 동원하며 전체 흥행 수익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미나리' '소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등 국내외 화제작들의 개봉 첫날 성적을 훌쩍 뛰어넘는 숫자다. 그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범유행 기간 임에도 코로나 이전에 개봉한 '코코'(10만6921명)와 견주는 수치를 기록했다. 아이들과 성인 관객들에게 모두 만족을 거둔 작품이다.
돌아가신 할머니를 만나러 가는 '할머니의 추억', 진구가 태어난 날로 돌아가 부모님의 사랑을 확인하는 '내가 태어난 날', 어린 시절 향수를 그리워하는 '45년 후'까지 전설(레전드)로 손꼽히는 일화가 모두 담겨 부모님과 할머니를 떠올리고,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뜻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벌써 영화 애호가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어 26일 개봉하는 영화 '굴뚝마을의 푸펠'도 만화 영화 마니아들에게 기대를 얻고 있는 작품. 하늘을 올려다봐선 안 되는 굴뚝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모험을 다루고 있다. 새까만 연기로 뒤덮여 하늘을 볼 수 없는 마을 사람들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별의 존재를 부정한다. 외톨이 소년 '루비치'는 아버지가 들려준 얘기처럼 '별'의 존재를 믿는 유일한 아이다. 쓰레기에서 태어나 악취와 기괴한 외모를 가진 '푸펠'과 친구가 되어 아름다운 우정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관객들의 마음을 감성에 잠기게 한다.
영화는 탄탄한 서사와 아름다운 상상력이 완벽하게 구현된 작품으로 불린다. 일본 주류 만화 영화 산업에 종사하는 창작자들 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화 영화 역사를 바꾼 작품'을 선정하는 설문 조사에서 '최고의 14' 중 하나로 선정됐다. '굴뚝마을의 푸펠'은 원작 발행 부수 69만부, 만화 영화 흥행 수입 23억6000엔을 돌파, 제44회 일본 아카데미 만화 영화(애니메이션) 작품상 수상에 이어 또 하나의 기록을 더 하게 됐다. 3차원 특수효과 완성한 캐릭터에 대한 호평을 바탕으로 '특수효과(CG) 부문'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와 신뢰감을 한층 더 높인다.
개그맨이자 '굴뚝마을의 푸펠'의 동화 원작자인 니시노 아키히로는 "꿈을 가지면 비웃음을 사고, 행동하면 비난을 받는 굴뚝마을은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 이 영화를 통해 꿈을 향해 살아가는 의미를 찾았으면 좋겠다"라며, 꿈꾸는 아이와 꿈을 잃은 어른들에게 빛나는 이야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