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태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 전 의원은 13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 출연해 “(이 지사가 경선 연기에 동의하는)대범한 자세를 보이면 아마 누구도 넘보기 어려운 성을 쌓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번에도 (재보선 당시)안철수하고 오세훈하고 나중에 양보 배틀 비슷하게 '내가 다 받는다', 다 엉터리였지만 그게 점수 따는 일이라고 해서 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도 후보 시절에 몇 번 정몽준 후보 쪽에서 (단일화)할 때 며칠 연기하지 않았느냐. 이럴 때 대범하게 나가면 우리 국민들이 다 본다”며 “대선 경선을 9월에서 11월로 미루자는 것인데 대통령 후보가 두 달 만에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계파적인 측면에서 볼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당 형편상 좋겠다고 하면, 실제로 대선 전체적인 일정이 코로나하고 4‧7 재보선이라는 돌발변수 때문에 굉장히 지체됐다”며 “정세균 총리가 그냥 후임 총리가 되기도 전에 그냥 급하니까, 사실은 정 총리도 한다고 했으면 진작 총리를 그만두고 일정을 시작했어야 되는데 여러 가지를 감안해 보면 꼭 연기론을 계파적인 이해관계로 보지 않을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