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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3/20250213142044317074.jpg)
야권 원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 내 통합 행보에 대해 "그동안 지은 죄가 많다"며 "결국 무신불립(無信不立)인데 단시간에 신뢰가 회복될지는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대표의 당면 과제는 '비호감도를 줄여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총장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가) 업보가 많이 쌓였는데, 어찌 됐든 다 끌어안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워낙 신뢰를 잃어 비호감도 제일 높은 정치인 아닌가"라며 "원래 윤석열 대통령과 엇비슷했는데 한 사람 사라지니까 독보적인 비호감 정치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줄이지 않고는 누구를 만나 어떤 정책을 이야기 해도 (신뢰를 얻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비명계 주자들을 두고선 "워낙 일극 체제 하에서 미미하니까 누구는 어디 지지율 조사에서 2%가 나오고, 누구는 1%로 나오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이 대표가 워낙 신뢰를 잃었다. 그리고 비호감도가 제일 높은 정치인"이라고 지적했다.
여권 주자 중에는 유승민 전 의원을 후보로 꼽으며 가장 이 대표와 해볼 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후보 될 가능성은 낮다. 워낙 배신자 프레임에 아직 갇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외연 확장성이 없기에 나온다면 민주당에 좋을 일만 시킬 것이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선에 출마한다면 "하지 말라고 말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관련해서는 "지난 총선 때 조국혁신당 대표가 '비법률적 방식으로 명예 회복을 하겠다'고 해 무슨 희한한 소리인가 했는데,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임하는 방식이 이를 차용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 결과를 "만장일치로 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