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동네 뒷산’ 비판에 이준석 “팔공산만 다닌 분”

2021-05-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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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소장파 경륜 부족 지적 “에베레스트 오를 수 없어”

이준석, 양지 ‘대구’ 5선 겨냥 “팔공산만 다니던 분, 이해 못해”

주호영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월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1일 “주호영 선배께서는 팔공산만 다섯 번 오르시면서 왜 더 험한 곳을, 더 어려운 곳을 지향하지 못하셨나”라고 물었다.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주 의원이 같은 날 이 전 최고위원과 김웅 의원 등 소장파를 겨냥, “동네 뒷산만 다니면 에베레스트를 오를 수 없다”고 비판한 것을 반박한 것.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에베레스트가 높다하되 하늘 아래 산이다. 저는 그 산에 오르기 위해 제가 정치를 하는 내내 안주하지 않고 끝없이 도전하겠다”며 이렇게 적었다. 주 의원이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에서만 내리 5선을 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진정한 산악인이라면 항상 더 높은 곳을 향해, 더 험한 곳을 향해 도전할 겁니다”라면서 “팔공산만 다니던 분들은 수락산과 북한산, 관악산 아래에서 치열하게 도전하는 후배들의 마음을 이해 못한다”고 했다. 수락산은 서울 노원병, 관악산은 관악을, 북한산은 도봉갑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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