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1시 15분 기준 약명강덕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 이상 오른 146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약명강덕의 주식 총 6억34000만주가 의무보호예수에서 해제됐음에도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의무보호예수는 최대주주 및 인수인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동안 매도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다. 최대주주 등의 지분매각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부터 소액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그간 의무보호예수에 해당했던 약명강덕 주식은 전체 주식의 약 25.86% 수준이었다. 시가총액으로는 906억8800만 위안(약 15조7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부 물량이 의무보유에서 해제되면서 시장에서는 약명강덕의 주가 하락을 점쳤지만, 최근 약명강덕의 안정적인 실적 등이 주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약명강덕은 CRO(임상시험수탁기관), CMO(의약품 위탁 생산) 및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업종)을 사업을 망라하는 중국 대형 헬스케어 업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명성이 자자한데, 매출 절반 이상이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존슨 앤드 존슨, 바이엘, 로슈 등 해외 주요 제약사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62% 급증했으며, CDMO의 사업 매출이 특히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순익이 15억 위안을 돌파해 순익 성장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