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난민촌 청소년도 ‘갤탭’으로 공부…삼성전자, 1000대 기부

2021-05-1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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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케냐의 난민촌 청소년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 유엔난민기구(UNHCR)에 태블릿 ‘갤럭시탭’ 1000대를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기부한 갤럭시탭은 케냐의 카쿠마(Kakuma)와 다답(Dadaab) 지역 난민촌에 위치한 학교와 커뮤니티 센터 15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유엔난민기구는 난민 청소년들이 다양한 디지털 프로그램 기반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하는 ‘인스턴트 네트워크 스쿨’ 프로그램에 삼성전자가 기부한 갤럭시탭을 사용할 계획이다.

카쿠마와 다답은 전 세계에서 오래된 난민촌이 위치한 곳 중 하나이다. 올해 1월 기준 38만여명의 난민이 머물고 있으며, 이 중 40%에 이르는 16만여명이 교육을 받으며 성장해야 할 5세에서 17세 사이의 아동과 청소년들이다.

제임스 린치 유엔난민기구 한국 대표는 “삼성전자의 지원을 통해 태블릿 1대를 여러 학생들이 나눠 써야 하는 상황이 개선됐다”며 “이번 지원은 글로벌 기업이 자사의 역량을 활용해 선한 영향력을 펼친 사례이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원경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장 부사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더욱 어려움이 가중된 난민촌 청소년들이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들이 교육의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필수”라고 전했다.
 

케냐 카쿠마 난민촌 그린라이트 중등학교(Green Light Secondary School) 교사와 학생이 '갤럭시탭'을 활용해 수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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