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대한제분과 협업해 만든 곰표 밀맥주는 지난달 29일 대량생산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전체 맥주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했다.
CU는 주류 위탁제조가 허용되자 롯데칠성음료를 통해 이달에만 곰표 밀맥주 300만 개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이전 공급량인 월 20만 개에서 15배 늘어난 규모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곰표 밀맥주의 하루 판매량은 최대 15만 개로, 지난해 평균 대비 22.5배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20만개)에 육박하는 수치기도 하다.
곰표 밀맥주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CU의 수제 맥주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65.5% 뛰었다. 같은 기간 국산 맥주 매출에서 수제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약 10%에서 28.1%로 늘었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국내 첫 수제맥주 위탁생산으로 물량이 늘어난 곰표 밀맥주가 그동안 잠재된 수요를 흡수하며 편의점 맥주 시장에 지각 변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새로운 맛의 맥주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담은 신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