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신흥시장 분류 부적절…MSCI에 선진시장 승격 건의”

2021-05-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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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한국경제 위상·외환거래 편의성 등 5개 이유 전달

전국경제인엽합회는 한국이 세계 10대 경제대국임에도 증시가 신흥시장 지수로 분류되고 있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전경련은 지난 4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한국을 신흥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 승격시켜줄 것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증시를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론티어시장으로 분류한다. 글로벌 기관투자자·펀드매니저들은 이 기준을 벤치마킹해 국가별 투입자금 규모를 결정한다. 올해 4월 기준으로 선진시장은 미국, 일본, 영국 등 23개국, 신흥시장은 한국, 중국 등 27개국, 프론티어시장은 베트남 등 26개국이다.

전경련은 한국이 MSCI 선진시장에 편입되어야 하는 근거로 △한국경제의 위상 △외환거래 편의성 △평가의 공정성 △투자환경 개선 △정보접근성 제고 노력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추광호 경제정책실장은 건의 배경에 대해 "한국경제의 펀더멘털과 주식시장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선진시장의 자격이 충분하다"며 "오는 6월 MSCI의 연례 시장분류 작업에 앞서 한국시장의 승격 필요성을 한국 경제계를 대표해 모건스탠리에 설득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경제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MSCI 신흥시장인 한국 증시가 선진시장으로 승격될 경우 17조8000억~61조1000억원 규모의 외국인주식투자 자금이 순 유입돼 주가가 최대 4035p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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