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오스카' 트로피 품에 안고 5월 중 귀국 "기자회견 계획 없어"

2021-05-0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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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이 5월 중 귀국한다.[사진=로이터 제공]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이 5월 중 귀국한다.

윤여정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4일 "시상식 참여 전에는 오는 8일 귀국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현지 상황과 윤여정의 몸 상태 등으로 변수가 생길 수 있다. 5월 중 돌아올 것"이라며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날짜가 확실히 정해지더라도 조용히 입국하길 바라는 윤여정의 뜻에 따라 비공개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상황을 우려하고 있기에 비공개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며 "입국 후에도 기자회견 등 행사도 정해진 바 없다"라고 전했다.

앞서 윤여정은 지난 26일(한국 시간) 진행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가 연기상을 받은 건 처음이며 여우조연상 부문에서 아시아권 배우사 상을 받은 건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3년 만이다.

윤여정은 8일 귀국 후 코로나19 방역 차 2주간 자가격리할 예정이었으나 미국에 거주 중인 가족들과 만나며 입국 시기를 조금 더 늦출 전망이다. 또 국내 팬들의 관심이 쏠린 기자회견 여부는 아직 계획이 없다는 반응. 이미 현지에서 해외 매체와 인터뷰한 데다가 한국 특파원 대상 기자회견도 가진 바 있어 국내 기자회견은 계획이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윤여정의 차기작은 미국 드라마 '파친코'다. 미국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애플TV 플러스가 제작하는 드라마로 올해 말 8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파친코'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부터 광복 후 1980년대까지 일본으로 건너가 모진 삶을 산 조선인 4세대의 삶과 정체성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18년 한국계 미국 작가 이민진이 쓴 동명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극 중 윤여정은 장애인 부모에게 태어나 일본 야쿠자에 속한 유부남과 사랑에 빠지는 등 산전수전을 겪는 주인공 '선자' 역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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