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종서가 미국 UTA(United Talent Agency)와 계약을 체결하고 할리우드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4일 전종서 소속사 마이컴퍼니는 "전종서가 최근 UTA와 계약을 맺었다. 영어 활동명은 '레이첼 전'으로 앞으로 국내를 넘어 할리우드에서도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종서는 데뷔작인 영화 '버닝'으로 칸국제영화제에서 전 세계 영화 애호가들에게 얼굴을 알린바. 지난해는 영화 '콜'이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 나라에 공개된 바 있다. 특히 '콜'을 통해 연쇄 살인마 역을 신선하게 해석, 소화하며 관객은 물론 평단에서도 큰 호응을 끌어낸 바 있다.
UTA와 계약을 체결한 전종서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린 상태.
그는 최근 영화 '우리, 자영' 촬영을 마쳤다. 성숙한 서른을 꿈꿨지만 쌓이는 건 빚과 실패 경험뿐인 스물아홉 살 자영을 연기했다. 한 달 사귄 남자친구에게 차이고 '연애 은퇴'를 선언하는 인물로 '콜'의 강렬한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넷플릭스를 통해 증후군을 일으킨 스페인 드라마 '종이의 집' 한국판에도 합류한다. '교수'라 불리는 한 남자를 중심으로 한 범죄 전문가들이 스페인 조폐국을 점거, 수억 유로를 인쇄해 도주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 한국판 '종이의 집'은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인물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인질극을 벌이는 과정이 담긴다. 해당 작품에서 전종서는 완벽한 한탕을 위해 교수가 불러 모은 강도단 팀원 중 '도쿄' 역을 연기한다.
지난 2019년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신작 '모나리자 앤드 더 블러드문(Mona Lisa and the Blood Moon)' 여주인공으로 발탁되었다는 소식을 전한바. UTA와 계약을 맺고 할리우드에서 날개를 펼칠 전종서의 연기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