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단독] 라임 악몽 안끝났는데…금융당국, 4대은행 불러 "사모펀드 수탁 받아라" 外

2021-04-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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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라임 악몽 안끝났는데…금융당국, 4대은행 불러 "사모펀드 수탁 받아라"

라임·옵티머스 등 연이은 사모펀드 사태로 홍역을 치른 은행권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금융당국이 사모펀드 수탁에 몸을 사리는 시중은행들을 불러 경고에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은 당장 수탁 계약을 늘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고객들이 사모펀드를 외면하는 데다, 수탁사의 책임은 갈수록 강화되는 데 반해 얻을 수 있는 실익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당국이 먼저 수탁사의 감시 기준과 범위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지 않고, 은행권을 압박한다는 불만도 나온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부행장을 소집해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금융위 측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사모펀드 수탁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취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모펀드 수탁과 관련해 업계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금융감독원이 마련하고 있는 수탁 가이드라인에 대한 수탁사들의 의견을 청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업비트 이어 빗썸도 '셀프 규제' 동참

가상화폐 거래소와 은행 등 민간 기업들이 잇따라 '코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자율 규제안을 만들고 있다. 정부가 가상화폐는 ‘금융상품’이 아니라는 입장만 되풀이하며 이렇다 할 규제안을 내놓지 않고 있어 ‘셀프 규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빗썸은 자금세탁 방지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입출금 정책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먼저 빗썸은 주식 시장의 보호예수제도와 같이 상장 직후 과도한 매물 철회로 일반투자자가 피해를 보는 것을 막기 위해 '신규 가상자산 보호예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빗썸은 외부로부터 거래소 지갑에 대량으로 입금된 가상자산에 대해 출처 확인을 거쳐 거래 여부를 결정한다. 상장 재단이나 특정 투자자가 상장 전후로 기준 유통량 이상의 가상자산을 입금할 경우 거래가 제한되며, 증빙 절차를 통해 출처를 증명하는 절차를 거쳐야만 거래할 수 있다.

해외 접속에 대한 모니터링도 대폭 강화했다. 해외 IP로 빗썸 접속 시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이상거래행위 탐지 시 추가 인증을 진행한다.

◆ 백신 1차 접종자 누적 300만명 초과…"상반기 1200만명 접종"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15시 30분 기준 백신 1차 접종자가 누적 301만2654명으로,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목표 대비 하루 일찍 300만명 접종을 달성했다"며 "상반기 1200만명 접종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선 지난 2월 26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지난달 5일에 100만명, 같은 달 22일에 2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 300만명을 넘겼다. 정부는 6월 말까지 1809만회분의 백신을 활용해 고연령·고위험군·방역의료인력 등 1200만명에 대한 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당초 수립한 예방접종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많았던 요양병원·시설 내 접종도 80% 정도 이뤄졌다"며 "사회필수인력의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 박범계 "검찰총장 후보군 결과 존중…제청권자 소임 충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9일 "검찰총장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 4분을 추천한 만큼 지금부터 제청권자로서 맡은 소임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퇴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후보추천위에서 아주 활발하게 논의가 있었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그 결과를 존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후보추천위는 이날 박 장관에게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58·사법연수원 20기)·구본선 광주고검장(53·23기)·배성범 법무연수원장(59·23기)·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56·24기)를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미지=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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