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주가가 상승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9분 기준 전일대비 SK이노베이션은 2.59%(7000원) 상승한 27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기아와 함께 사용 후 배터리에서 리튬을 포함한 금속을 회수해 전기차 배터리의 친환경적 처리가 가능한 기술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차원에서 전기차(EV) 배터리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두 업체는 1년간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실증사업을 진행했다.
기아는 배터리 성능평가 시스템을 통해 사용 후 배터리를 평가하고 잔존성능이 우수한 배터리는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모듈이나 팩 단위로 나눠 에너지 저장 장치(ESS)로 재이용할 계획이다.
잔존성능이 낮은 배터리는 SK이노베이션이 자체 기술로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양극재용 금속 자원을 회수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에 활용한다.
양사는 장기적으로 ▷전처리(배터리 분해) ▷금속 자원 회수 ▷양극재 이용 ▷배터리 제조 ▷차량 장착에 이르는 'EV 배터리 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철중 전략본부장은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은 글로벌 전기차 대중화에 따른 금속 자원의 수요증가에 대한 대응 중 하나이며 생산에 따른 온실가스 발생 및 국토의 환경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확립된 사용 후 배터리 활용체계가 글로벌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